'말하는 냉장고' 1985년에 나왔다…삼성전자, 혁신의 역사 알리기

CES 2026 앞두고 티저 영상 공개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티저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미디어 이벤트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2026'을 앞두고 자사 TV와 가전의 혁신 역사를 조명하는 티저(예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를 맞아 티저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행사 주제를 알리는 영상에 이어, 24일에는 가전 티저를 추가로 내놨다.

삼성전자는 영상에서 1980년 마이크로컴퓨터 칩 탑재 에어컨, 1982년 화면이 달린 다목적 전자레인지, 1985년 '말하는 냉장고' 등 최초 혁신사(史)를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40여년간 축적한 기술은 오늘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 TV는 1975년 '이코노 TV'가 출시된 이후 브라운관→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QLED→마이크로RGB TV로 진화했다. 삼성 TV는 20년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마이크로 RGB'를 공개하며 화질 경쟁의 격을 끌어올린 만큼 CES 2026에서 어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AI 기반 시청 경험을 제시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AI 가전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며 "사용자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높여줄 차별화된 경험을 이번 CES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 이틀 전인 내년 1월 4일 오후 7시(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서 발표 행사를 열고 '더 퍼스트룩 2026'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후 7일까지 4일간 전시와 기술 포럼 등 부대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주제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로,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통합해 일상 공간 전반의 경험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