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특허기술 전수해 공동성장"…삼성전자, 우수기술 설명회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특허전략개발원과 공동 개최
AI부터 환경까지 우수기술 111건 공유…특허 무상 이전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함께 '2025 우수기술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신기술 확보 지원을 위해 국내 대학·연구기관·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기술 상담을 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있다.
참여 협력사는 설명회에 공개된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정부 기관별 연구개발(R&D) 지원 제도도 매칭 받을 수 있다. 올해는 104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45개 기술협력기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제조', '기술 보호', '산업 안전'을 주제로 산업 전반의 최대 화두인 AI와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 기술과 차세대 소재·공정·환경 등 우수기술 111건이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제조 기술' 분야에선 △신축성 변형 센서와 연동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기계 학습(머신 러닝)을 이용한 신호 데이터 상태 분석 장치 기술 △온도 조절로 접착력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마이크로 그리퍼(Micro Gripper) 기술 △AI 기반 제조 라인 품질검사 솔루션 모듈 △AI를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용 신소재 개발 통합 플랫폼 △사용자 맞춤형 보조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로봇 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한 사출 공정 자동취출 다관절 로봇 △공정·설비 진단 AI 머신 러닝 작업(MLOps)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차세대 소재·공정 기술' 분야에선 △HBM 반도체 패키지 방열 성능 개선 구조 설계와 제조 기술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설계에 용이한 반도체 진공 패키징 기술 △산업 현장과 제품 소음 저감을 위한 흡음장치 △높은 민감도를 갖는 3차원 다공성 구조체 제조 방법과 이를 이용한 감압 센서 △제조 공정 프로세스 실시간 이상 여부 판단 시스템 △저손상·고정밀 가공 기술인 가스 클러스터 이온 빔 생성장치 △데이터 초고속화를 위한 초광대역 다중 전송선로 기술이 소개됐다.
'차세대 환경 기술'에선 △태양열만을 활용해 대기 중 물을 수확하는 장치 △이온젤 기반 신축성 에너지 저장 장치 슈퍼커패시터 △제논(Xenon) 가스를 활용한 무수은 Xe UV-C 살균 램프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흡수식 냉동기 및 히트펌프 △고기능성 재활용 플라스틱 컴파운드 제조 기술 등이 공유됐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생산성 혁신 사례를 주제로 △소프트웨어 개발 전 과정에 사내 AI 코딩 어시스턴트 활용 사례 △AI CS 상담봇을 활용한 글로벌 콜센터 일부 자동화 및 운영 효율성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 별도 부스에서 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네트워크 분야 보유 특허 253건에 대한 무상 이전과 협력회사 대상 ESG 펀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 아니라 비거래 기업에도 총 2300여 건(지난해 기준)의 특허를 무상 이전했다.
엄재훈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스마트 제조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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