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온디바이스 AI 성능 5배 높이는 '루멕스 CSS 플랫폼' 출시

SME2 기술 적용해 AI 성능 5배↑·음성 번역 지연 4.7배↓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이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플랫폼 '루멕스'(Lumex)를 소개하고 있다. 2025.9.10/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이 스마트폰과 PC, 태블릿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성능을 최대 5배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플랫폼 '루멕스'(Lumex)를 출시했다.

황선욱 Arm코리아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디바이스에 더 스마트하고 더 빠르며 더 개인화된 AI를 제공할 것"이라며 루멕스 CSS 플랫폼을 소개했다.

루멕스 CSS 플랫폼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도구를 통합한 2·3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반도체 설계 패키지다.

AI 연산을 담당하는 'SME2'기술이 핵심으로, AI 성능을 최대 5배 높이고 음성 번역 지연 시간은 4.7배, 오디오 생성 속도는 2.8배 줄였다.

크리스 버기 Arm 수석 부사장은 "SME2를 모든 CPU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SME와 SME2가 3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에 걸쳐 100억 TOPS(초당 n조번 연산 능력)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했다.

루멕스는 제품 라인업을 △플래그십 모델로 최고 성능을 가진 'C1 울트라' △C1 울트라보다 면적을 35% 줄인 'C1 프리미엄' △지속 성능을 16% 높인 'C1 프로' △초전력 효율성을 25% 높인 'C1 나노' 4종으로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개인용 컴퓨터(PC) 수준의 그래픽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할 수준으로 GPU 성능이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말리 G1-울트라'는 현실적인 빛 반사를 표현하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성능이 2배 개선됐다.

Arm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중국 알리바바·알리페이·텐센트 등과 협력 중이다. 정춘상 Arm코리아 이사(Principal FAE)는 "루멕스는 단순한 IP 블로그의 집합이 아닌 AI 중심으로 설계된 풀스택 플래그십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버기 Arm 수석 부사장은 "루멕스를 통해 온디바이스 AI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rm은 SME2를 모든 CPU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SME와 SME2가 30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에 걸쳐 100억 TOPS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추가할 것이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역량의 비약적인 도약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