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38.4%↑…非중국 시장서도 26.1%↑

중국 기업 비중 95%…한국 2.7%·일본 2.4%

(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올해 1~7월 각국 신규 등록 전기차에 사용된 음극재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26.1%의 견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7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내 음극재 총적재량은 약 69만 5000톤이다.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1~7월 전기차 내 음극재 총적재량이 26만 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집계 대상에는 순수 전기(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가 포함됐다.

업체별로는 중국 샨샨(16만 3000톤)과 BTR(12만 4000톤)이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이들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며 안정적인 고객과 대규모 생산 역량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외에도 샹타이(7만 4000톤), 카이진(7만 톤), 신줌(4만 9000톤), 지첸(4만 8000톤) 등 중국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 비중은 95%에 달한다.

한국 기업 점유율은 2.7%에 머무르고 있으나 포스코와 대주전자재료를 중심으로 주요 셀 메이커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기업들은 2.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히타치, 미쓰비시 등 기존 고객사에 의존한 보수적인 전략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