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영현, 상반기 11.9억 수령…포르치니, 사이닝보너스 29.6억
노태문 DX부문 직무대행, 11억9500만 원 받아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고(故) 한종희 전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퇴직금으로 85억 5800만 원을 받았다. 삼성 TV가 '19년 연속 세계 1위' 신화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별세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 전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4억 6500만 원, 상여금 43억 5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 원에 퇴직금 85억 5800만 원을 합쳐 총 134억 700만 원을 수령했다.
한 전 부회장은 1988년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 오로지 성과로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삼성전자 입사 후 TV 개발에만 몰두, 그의 활약 속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을 이겼던 일은 아직도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회자된다. 삼성 TV 히트작 중에서 한 부회장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없다. 갑작스러운 타계 소식이 전해졌던 3월, 당시에도 고인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는 지금도 '영원한 1등, 세계 최고'라고 적혀 있었다.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급여 8억 9700만 원, 상여금 2억 5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700만 원을 합쳐 총 11억9000만 원을 수령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급여 8억 900만 원, 상여금 3억 5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500만 원 등 11억 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영입한 마우로 포르치니 DX 사업부문 최고경영자 사장은 급여 3억 2100만 원, 상여금 29억 6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 8600만 원을 합쳐 34억 7300만 원을 수령했다.
포르치니 사장이 받은 상여금은 '사이닝 보너스'로 지급된 금액이다. 사이닝 보너스란 기업이 신규 직원을 채용할 때 연봉 외에 추가로 지급하는 일회성 인센티브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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