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연구 로봇 RB-Y1 '기동성·호환성' 강화

신기술 '메카넘 휠'·'통합 SW 개발 키트' 공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차세대 이동형 양팔로봇 RB-Y1(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연구개발용 양팔 로봇 'RB-Y1'의 기동성과 호환성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메카넘 휠'을 탑재하고, 외부 모듈과의 호환성을 높여 개발 영역을 확장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Y1에 '메카넘 휠 시스템'과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신기술 2종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RB-Y1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3월 공개한 차세대 이동형 양팔 로봇이다. 한 팔당 7축 자유도를 가진 양팔과 6축 자유도의 외다리 구조를 가졌다. 바퀴형 이동 플랫폼으로 운용된다.

'메카넘 휠 시스템'은 모든 방향(전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바퀴(휠) 구조 설계다. RB-Y1이 복잡하고 제한된 실내 환경에서도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동 경로의 유연성과 회전 반경이 향상되어 물류 등 산업 현장은 물론 연구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관성측정센서(IMU), 라이다(LiDAR·자율주행 관련 센서), 그리퍼(Gripper·물체를 쥐는 장치) 등 다양한 외부 모듈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발 키트다.

사용자는 연구 목적에 따라 SDK를 통해 모듈과 RB-Y1을 연동,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SDK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적용 및 테스트 과정에서 높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신기술을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로보틱스 학회인 ICRA 2025에서 첫 공개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CTO는 "RB-Y1은 전 세계 AI 연구자와 개발자를 위한 로봇 플랫폼으로 각자의 AI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로봇"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신기술을 통해 글로벌 이동형 양팔 로봇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