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 공개 모집…내달 4일까지

시리즈B 이하 대상…지분 취득 없는 1억·CES 참가 특전 혜택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 포스터(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1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은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헬스, 사물인터넷(IoT),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내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고 시리즈B 이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라면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시리즈A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사업 초기 단계, 시리즈 B는 사업 확장 및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다.

C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내부 컨설팅 프로그램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이 실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제공받는 등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C 랩 아웃사이드 6기'에 선정된 유산소 운동 AI 분석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 및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빌딩 IoT 통합 관리 설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링 '팩토리얼 성수'에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삼성전자 C랩은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운영해 졸업 예정인 스타트업에 과제 발표와 전시 기회를 통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 직접적인 소통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특전도 받을 수 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 현재까지 총 959개(사내 423개·사외53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또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