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로 현실 같은 영화 배경을…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공략

'LG 매그니트'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열어
촬영 배경 가상으로 구현해 비용 절감…시장 규모 2030년 68억달러

LG전자가 북미 사옥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로 구축한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열고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인다. 사진은 LG전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경.(LG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전자(066570)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실시간 촬영)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를 활용해 미국 뉴저지 북미 사옥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실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촬영 배경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시설이다. 이를 활용하면 물리적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을 줄일 수 있고, 컴퓨터그래픽으로 배경을 입히는 '크로마키'보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북미 사옥 스튜디오에는 가로 7.2m, 세로 2.7m 규모의 매그니트가 설치됐다. LG매그니트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마이크로 LED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마이크로 LED는 선명한 화질과 높은 수준의 색 재현, 설치 편의성을 갖춰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LG전자 북미법인과 LG그룹 광고 계열사 HSAD가 공동 운영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매그니트의 차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연평균 17.8%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67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앞세워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