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가전박람회 찾는 삼성·LG전자…이어지는 모터쇼도 접수[미리보는 IFA①]
9월 1일 베를린 개막 'IFA 2023'서 친환경·고효율 제품 대거 전시
9월 5일 뮌헨서 열리는 'IAA'서 전장 경쟁력 자랑하고 모빌리티 비전 발표
-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번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첨단 기술을 품은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곧바로 같은 독일에서 열리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도 출전해 차세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 부품) 기술을 뽐낼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23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1924년 처음 열려 약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로봇 △고효율 △지속가능성이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이번 행사장에서 이와 관련된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가전·IT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에너지·친환경 가전부터 최신 IT 기기까지 총망라
삼성전자는 행사 전날인 이달 31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시회 콘셉트와 TV, 생활가전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친환경 소재, 사용에너지 절감 기능 등을 갖춘 고효율·친환경 가전을 소개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특히 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를 이번 IFA에서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75형·65형·55형의 '더 프레임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과 98형 네오 QLED 8K를 포함한 초대형 프리미엄 TV,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전시한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폴더블폰과 스마트워치 등 IT기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속가능한 삶, 모두를 위한 기쁨(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넷 제로 하우스(Net-Zero House)'를 테마로 전시장을 꾸미고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여러 고효율 가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효율 기술·가전을 접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와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정에서 사용자 친화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는 'LG 홈 에너지 플랫폼'도 소개한다.
별도로 마련한 '빌트인 전시존'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 다양한 빌트인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주력 사업 된 '전장'…모터쇼서 미래 먹거리 모색
IFA가 끝나는 시점에 삼성과 LG전자는 뮌헨으로 이동해 'IAA'에 참가한다.
IAA는 △미국 디트로이트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열리는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가 주관하며 독일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전장·부품업체도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곳에서 차세대 전장 기술력을 자랑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IAA를 찾는 삼성전자 DS(반도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별도 부스를 차린다. DS부문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이름으로 오픈 부스를 꾸려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차량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전장용 제품을 전시한다. 지속적으로 모터쇼를 찾고 있는 삼성SDI도 전시관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연결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떻게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기술로 자동차 산업에 변혁을 일으키고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지를 IAA에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별도 부스 없이 스폰서 자격으로 IAA를 찾는다. LG전자는 개막 전날인 4일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주제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알릴 계획이다.
조주완 사장은 14일 'IAA 2023 관련 특별인터뷰'를 통해 "LG전자는 가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쌓아온 경험을 차량에 매끄럽게 연결하고자 한다"며 "고객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들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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