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서 일론 머스크 만났다…무슨 얘기 오갔나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연구소서 미래 첨단산업 협력 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전장 시스템 반도체 영토 확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 두번째부터), 칸 부디라지(Karn Budhiraj) 테슬라 부사장, 앤드류 바글리노(Andrew Baglino) 테슬라 CT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한진만 삼성전자 DSA 부사장.(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만나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이 별도의 미팅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에서 머스크를 만났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뿐 아니라 △차세대 위성통신(스타링크) △우주탐사(스페이스X) △차세대 모빌리티(하이퍼루프) △인공지능(뉴럴링크·오픈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들을 이끌고 있음

삼성과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면담을 계기로 삼성의 전장용 시스템 반도체 영토가 더욱 확대될지도 업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생산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모빌아이'의 고성능 반도체 위탁 생산 주문을 따내는 등 전장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리서치앤드마켓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반도체 등 전장 부품 전체 시장은 2024년 4000억달러(520조원), 2028년 7000억달러(91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