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기주식 5000억원 취득 결정…배당환원 한도도 없애

2024년말까지 취득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1.4.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LG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배당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27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2024년 말까지 총 5000억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는 KB증권과 오는 30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신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당정책 개선안도 공시했다. 지난 2020년 초 LG는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LG는 기존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일시적인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재원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는 지난 3년 동안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이익 제외)의 60% 이상을 배당했다. 올해 초에는 약 65% 수준인 4489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LG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미래준비를 위해 신사업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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