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사업장 '행복모아'…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창립 4년만에 선정…여성·장애인·고령자 채용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는 지난 7월 '2021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받았다.
행복모아는 장애인 고용에서 최대 규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꾸리고, 장애인 자립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 안정 및 일자리 창출 노력, 근무환경 개선 및 고용 다양성 확보 노력 등을 평가하는 총 9개 부문에서 각각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행복모아는 이 중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일자리 배려'와 '일 생활 균형'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3일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행복모아 창립 후 4년간의 이야기를 전했다. 행복모아는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특히 4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된 SK하이닉스와 함께 수상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행복모아는 지난 2017년 84명의 장애인 고용을 시작으로, 3년만인 작년 12월 기준으로 총 456명의 임직원 중 400명의 장애인을 고용했다. 이 중 95%는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복모아는 작년 한해 동안 103명의 장애인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임병규 행복모아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상반기 직무교육을 통해 구성원 중 14명이 제빵기능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등 노력이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고용을 통해서 경제적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장애 유형과 연령에 적합한 직장예절, 일상생활에 대한 평생교육을 통해 장애인 구성원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따라가며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 자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행복모아는 지난 8월 제과제빵 사업장 '행복만빵'을 청주 사업장에 이어 이천 사업장에도 개소했다.
행복모아에서 일하는 연수연 사원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구직 중 SK하이닉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소식을 듣고 입사에 성공했다. 연 사원은 행복모아에서 세척·건조된 방진복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품질 검사를 담당 중이다.
연 사원은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나만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고, 하루하루 즐겁게 일한 것이 장기근속으로 이어졌다"며 "입사 후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해 운전도 할 수 있게 됐고, 여러 취미 활동을 하며 내가 가진 가능성이 어디까지인지 시험하면서 끊임 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모아의 근무 환경에 대해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을 위해 문턱을 없앤 것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의료비 지원제도를 통해 병원치료를 자유롭게 받고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행복모아에서 방진복 이상 유무 확인 업무를 담당하는 조연호 사원도 "구성원을 배려해 세심하게 구축된 업무 공간과 다같이 게임을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어서 좋다"며 "다양한 분야의 사내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고, 대내외 활동 기회도 많아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모아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 되고자 한다"며 "장애인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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