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파운드리 매출 244억달러 '최대'…TSMC·삼성 1~2위
트렌드포스 "1Q보다 6.2% 증가…3분기 사상 최대 전망"
TSMC 점유율 1.6%p 하락…삼성전자 17.3%로 2위 유지
- 주성호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파운드리(위탁생산) 매출이 244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5G 네트워크 전환 가속화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으로 2019년 3분기부터 시작된 '분기 최대 매출' 경신 행진이 8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실적 기준 상위 10곳의 매출 합계는 244억700만달러(약 28조2511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가 분석한 결과, 글로벌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점유율은 97%로 사실상 이들 '톱 10' 기업의 매출 총합이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와 유사한 셈이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업계 전반에서 5G 통신으로의 전환, 지정학적 이슈, 만성적인 공급부족 등의 요인으로 2분기에도 반도체 '패닉 바잉'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파운드리 공정에 투입된 웨이퍼는 가격 인상을 거쳐서 2분기에 제품으로 출하된 셈"이라며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2% 늘었으며 2019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이 133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TSMC의 매출 점유율은 2분기에 52.9%로 직전 분기 54.5%보다 1.6%p(포인트)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매출 점유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지난 4월 P7팹에서 발생한 정전을 꼽았다. 이로 인해 40나노와 16나노 공정의 일부 웨이퍼가 폐기됐다는 것이다. 또 지난 5월에도 카오슝에 기반을 둔 생산시설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분기 매출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비해 성장성이 낮았다"면서 "경쟁사에 일부 시장 점유율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파운드리 매출 43억300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종전 분기보다 5.5%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17.3%로 1분기 대비 0.1%p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지난 1분기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이 폭설로 가동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른 전면 복구는 지난 4월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오스틴팹의 웨이퍼 투입이 한달 넘게 손실을 입은 셈"이라면서도 "이미지센서, 5G, 올레드 DDI 등에 대한 강력한 고객 수요 덕분에 매출이 2분기에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만의 UMC는 2분기 매출 18억1900만달러로 3위,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는 15억22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는 2분기 매출 13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 21.8% 증가한 것이다. SMIC의 매출 성장률(21.8%)는 상위 10개 업체 중에서 가장 크다. 아울러 SMIC의 매출 점유율은 지난 1분기 4.7%에서 2분기 5.3%로 0.6%p 상승했다.
한국의 DB하이텍은 2분기 매출 2억4500만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DB하이텍의 매출은 지난 1분기보다 12%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 점유율은 1%로 종전보다 0.1%p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201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파운드리 캐파 부족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모든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생산이 수요에 뒤떨어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은 수익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혼합 평균판매가격(ASP)를 계속해서 높이기 위한 제품 믹스를 조정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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