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전년比 18%↑"
트렌드포스, "3분기까지 수요 모멘텀 지속할 것"
- 권구용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교육과 재택근무 흐름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노트북 패널 수요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량은 5330만대로 직전분기 대비 33.6%,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 패널의 수요 증가세는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위츠뷰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으로 인한 노트북 패널의 수요가 기대 이상이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하반기 둔화된다 하더라도 공공 서비스용의 수요가 줄어드는만큼 일반 소비자용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노트북용 패널의 출하량은 1억8810만대로 전년 대비 0.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세계적으로 노트북와 태블릿용 패널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노트북 패널의 수요와 공급 상태에 따라 주요 제조사인 BOE, AUO, Innolux 등 중화권 업체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시장 점유율과 판매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위츠뷰에 따르면 이들 4개 회사는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츠뷰는 "4개 회사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에 새로운 공급자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자 보급형 'TN패널'을 공급하는 BOE, AUO, Innolux는 마진을 높이기 위해 가격을 인상했다"라며 "고급형 'IPS패널'의 주요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는 이들처럼 가격인상에 나설지 아니면 시장점유율을 유지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말 TV용 LCD 패널의 한국 내 생산을 멈추기 때문에 이 라인을 IT제품의 생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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