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0개 협력사와 '친환경 동맹' 맺는다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SK하이닉스는 1일 오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선 참여 협력사들은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까지 환경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환경목표는 지속적인 환경보호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성과인 온실가스, 폐수, 폐기물 등의 감축 목표치를 말한다. SK하이닉스는 참여기업에 전문기관 컨설팅과 담당자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 얼라이언스 참여사 전체의 공동 환경 목표도 설정한다. 일회용 폐기물 발생 '제로'(0)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공동 활동을 통해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하고, 연 1회 콘퍼런스를 개최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활동 성과와 계획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더불어 에코 얼라이언스는 최종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반도체 제품 재사용 등의 경험이 공유되면 다양한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에코 얼라이언스는 개별기업 환경경영 목표 설정, 공동 환경 목표 설정,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세가지 과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신승국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전무는 "환경은 생존과 직결된 핵심 지속경영 요소"라며 "지금은 30개 협력사로 시작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 3차 협력사와 해외 협력사의 동참을 끌어내 환경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식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을 비롯하여 동우화인캠, 미코, 원익, 하나 마이크론,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행복나래 등 30개 협력사 대표와 환경 업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pot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