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급 과잉"…가격 떨어진다
D램익스체인지 "성수기 맞는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
- 주성호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올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품목의 공급 과잉이 발생해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폭의 초과공급을 보였던 낸드플래시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초과공급이 계속되고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메모리 반도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와 USB메모리카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활용된다.
메모리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D램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 발표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범용제품 '128Gb(기가비트) 16Gx8 MLC'의 지난 3월 고정거래가격은 5.60달러다.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째 제품 가격에 변동이 없다.
업계 전문가들도 올해 메모리 시장에서 D램은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지만, 낸드는 불투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지난달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D램은 연말까지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낸드플래시는 불투명해보인다"며 "낸드의 가격 상승세가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부터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낸드 시황도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단말이 출시되는 성수기에 해당되서다.
D램익스체인지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 용량 평균이 증가하는 것은 점진적으로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 측면에서도 올 상반기에는 캐파(생산능력) 확대가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V5) 96단 3D 낸드도 올 연말까지 출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도 현재 96단 3D 낸드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나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낸드가 주춤하는 반면 D램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램 성장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서버용 D램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535억달러(약 164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공공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1864억달러(약 199조원)까지 21.4% 증가할 전망이다.
D램 시장 세계 1위인 삼성전자도 평택 반도체 공장 상층에 D램 생산설비를 늘리며 캐파 증설을 추진 중이다.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 시장이 996억달러로 2017년에 비해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시장 단일 상품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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