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에 촛불 1240개 밝기'…'갤노트8' 디스플레이 '역대 최고' 평가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 평가, 역대 최고등급 획득
성능·디자인 모두 호평

'삼성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 밝기 비교.(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삼성 갤럭시노트8'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역대 최고 등급인 'Excellent A+'를 획득했다. 품질 평가 결과 성능과 디자인 모두 호평을 받았다.

◇촛불 1240개 밝기, 역대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8의 디스플레이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메이트'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Excellent 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갤럭시노트8의 디스플레이는 주요 평가항목인 밝기, 야외시인성, 색재현력 등에서 갤럭시S8과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디스플레이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은 다른 IT제품에 비해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밝은 태양광 아래에서도 화면이 뚜렷하게 보이는 정도를 뜻하는 야외 시인성이 중요하다. 갤럭시 노트8(6.3형)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가 1240cd/㎡(칸델라/제곱미터)로 측정돼 역대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1240cd/㎡는 가로세로 1m의 상자에 촛불 1240개를 동시에 켜 놓은 밝기를 뜻한다. 올해 4월에 출시된 '갤럭시S8'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는 1020cd/㎡였다.

또한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3K QHD+(2960x1440) 해상도를 구현했다. 기존 노트 시리즈의 최대 해상도인 2.5K QHD(2560x1440)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해 화질의 선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디스플레이 규격 인증 기관인 'UHD얼라이언스'로부터 고품질 HDR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기기에 부여하는 '모바일HDR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는 영상이나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노트8은 1240cd/㎡의 밝기와 완벽한 블랙화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했고 최신 디지털 시네마 국제색표준인 'DCI-P3(Digital Cinema Initiatives)'까지 만족했다"며 "고품질의 영화나 컴퓨터 그래픽을 감상하기에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는 DCI-P3 기준 색재현력 112%를 기록,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 해상도 비교.(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베젤리스·곡선형 모서리, 디자인도 호평

갤럭시노트8은 듀얼엣지 풀스크린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 베젤리스(Bezel-less,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방식)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직사각형으로 90도의 각을 이루던 디스플레이의 모서리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코너 라운딩 기술이 적용됐다.

갤럭시노트8 디스플레이는 이런 요소들 덕분에 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디자인 감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으며 화면이 커졌음에도 손에 쥐는 사용감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 노트8이 기존 노트 제품에 비해 스마트폰의 크기는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베젤을 최소화하면서 디스플레이 면적이 14%나 늘었다"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앞면의 전체에 가까운 면적을 채웠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또한 갤럭시노트8의 화면비율이 기존 노트 제품의 16대 9에서 18.5대 9로 바뀌어 영화감상, 멀티윈도우, 각종 알림 정보 확인에 더욱 적합해졌다고 평가했다.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갤럭시노트8의 디스플레이는 가장 뛰어난 최신기술의 플렉시블 OLED"라며 "하드웨어적 성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우수한 신기능들도 탑재됐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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