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6000개 스마트TV로'…삼성전자 '스팀링크 앱'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삼성전자가 PC용 게임 화면을 삼성 스마트TV로 즐길 수 있게 스트리밍 해주는 '스팀링크(Steam Link) 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 '밸브(Valve)'와 협력해 스팀링크 앱을 내놓았다고 13일 밝혔다. 밸브는 세계 최대의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Steam)'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이 앱을 통해 별도의 기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스팀에서 제공하는 6000여개의 유무료 PC 게임을 TV로 유무선 스트리밍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기존에는 스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V와 PC를 연결해주는 스팀링크 전용 미러링 기기가 필요했다.

삼성전자는 스팀링크 앱을 'QLED TV' 라인업뿐 아니라 2016년형·2017년형 삼성 스마트 TV 전모델에서 지원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55개국에서 앱을 서비스한다.

특히 QLED TV는 뛰어난 화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20㎳ 초반대의 빠른 입력 지연속도(Input lag)를 갖춰 순간의 차이가 승패로 이어지는 대전 격투 게임 등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게임을 즐겨도 잔상이나 번인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게이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희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스팀링크 앱을 통해 전 세계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이 PC용 게임을 거실에서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TV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께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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