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적용 냉장고 확 늘린다

연말까지 대부분 신제품에 탑재키로…1도어, 업소용 냉장고 제외
직선운동으로 에너지 손실 줄여…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LG전자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LG전자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LG전자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대부분의 냉장고 모델에 확대·적용한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냉장고 핵심 부품으로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올해 연말까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1도어, 업소용 냉장고와 같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모든 신제품에 순차적으로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양문형 냉장고 및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등 프리미엄 모델 위주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왔다.

LG전자는 가전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장고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원 운동을 하는 일반 컴프레서와는 달리 직선 운동을 통해 냉매를 압축·순환시킨다. 일반 컴프레서는 모터의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동력 변환 과정에서 에너지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에너지 손실이 적다.

또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의 속도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는 인버터 기술이 더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뛰어나고 소음이 적다. LG전자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냉장고 핵심부품에 10년 무상보증 제도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인버터 리니어 방식의 컴프레서로 내구성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유럽 최고의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전기기술자협회(VDE, 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cker)로부터 내구성을 인증받았다. VDE 인증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20년간 사용해도 성능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개발했다. 그 뒤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5세대까지 진화했다. 5세대는 1세대 대비 에너지 효율은 55% 높아지고 소음은 15% 줄었으며 냉장고 내부 온도의 편차는 0.5℃ 이내로 줄었다.

박영일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 냉장고의 핵심 기술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확대·적용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냉장고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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