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영업본부, 'LG 서울역 빌딩'에 새 둥지

소통 활성화 위해 책상 파티션 없애…"현장 중심의 업무환경 만든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사옥. (LG전자 제공) 2017.3.31/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LG전자의 한국영업본부가 서울 중구 후암동에 위치한 ‘LG 서울역 빌딩’에 새 둥지를 튼다.

LG전자는 한국영업본부 소속 임직원 약 1000명이 10일부터 중구 후암동에 위치한 LG 서울역 빌딩으로 출근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건물 5~12층까지 8층을 사용한다. 기존에는 중구 남대문로에 자리한 ‘서울스퀘어빌딩’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LG전자는 직장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 사무실에서 책상 위의 파티션을 과감히 없앴다. 또 체력 증진을 위한 휘트니스센터, 사내식당 등 복리후생 시설을 갖췄고 올해 하반기에는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건물 8층에는 집중 근무와 회의, 고객 상담 등을 위한 업무공간 ‘멀티플레이스’를 마련했다. 또 같은 층에 까페 ‘락희(樂憙)도 만들었다. 락희라는 이름은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에서 따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데 이어 창업정신을 토대로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현장 중심의 혁신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에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14조6600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82.4% 급증한 것으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조성진 부회장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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