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에선 딱...신차라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는 기본이죠"
집, 사무실서는 안써도 차에서는 쓴다....차업계 경쟁적 채택
- 박종민 기자
(서울=뉴스1) 박종민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에서 시작된 스마트폰 무선충전 방식에 대해 스마트폰 업계보다 자동차 업계가 더 열광하고 있다. 운전이 수반되는 자동차 고유의 환경에 필요한 편리성때문에 차업계가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기아차 신형 K7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모듈이 탑재됐다. 기아차는 니로에도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을 탑재했고 현대차는 아이오닉에도 이를 적용했다. 토요타가 내놓은 신형 프리우스도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을 탑재했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기아자동차 신형 K5와 한국GM의 임팔라,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제네시스 EQ900에도 무선충전 시스템이 달렸다.
무선충전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S6에 사실상 처음 채택됐다. LS전선, 한림포스텍 등에서 액세서리 형태로 무선충전용 케이스와 송신기를 내놨다. 해외에서는 구글 넥서스나 모토롤라에서도 무선충전을 내장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애플과 중국업체들은 아예 무선충전 제품을 외면했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한국 부품회사와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정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소비자들이 충전기를 꽂아 쓰는 게 그다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무선충전을 하려고 해도 패드에 전원은 연결해둬야하고 유선충전에 비해 충전하면서 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한 구석도 많다.
일상생활에서는 오히려 소비자들은 충전 방식보다 충전시간에 더 민감한 패턴을 보인다. 스마트폰 고속충전이 일반화된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좀 다르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운전이라는 예민한 작업에 집중해야하다 보니 차안에서는 소비자들이 무선충전 시스템을 반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요즘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가 장착돼 있지 않으면 신차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게다가 자동차내 충전시스템은 기본 인프라로 설치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별도로 충전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현대 기아차는 앞으로 출시될 대부분의 신차에 모두 무선충전 채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메이커 및 일본 메이커들도 무선충전 확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내비전트 리서치는 "오는 2020년까지 무선충전 시스템 시장이 약 148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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