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백악관 갤노트3 셀피 논란 문제 안돼" 일단락
정몽구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재계인사와 오찬 간담회
- 장은지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백악관 갤노트3 셀피논란이요? 문제될 것 없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상업적 이용 시비를 낳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셀피(selfie, 셀카) 논란에 대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혀 이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오늘도 오바마 대통령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직원과 셀피를 찍었다고 한다"며 "과거 셀피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셀피'는 자신의 모습을 직접 찍은 사진을 의미하는 단어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여지는 표현인 셀카(셀프 카메라)와 같은 뜻이다.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가 선정한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유명해졌다. 셀피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스마트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찍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문제가 된 셀피는 지난 1일 워싱턴 DC 백악관에 지난해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이 방문했을 당시 레드삭스 강타자인 데이비드 오티스가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로 오바마 대통령과 바짝 붙어 촬영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누리꾼 사이에 퍼졌고, 삼성전자도 공식 트위터 '삼성 모바일 US'(@SamsungMobileUS)로 이 사진을 리트윗하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미 대통령의 셀피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그것. 더구나 백악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CBS 방송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백악관이 삼성전자에 (법적조치와 관련해) 말했고 변호사에게 맡겼다"며 법적 조치를 취했음을 알려 민감안 사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으로 인해 셀피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의 셀피 언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바마 역시 미국 대통령 답게 통이 크다", "사진 정도 퍼나를 수도 있지 논란이 된게 유난스러운 것 같다", "사진 한 장 때문에 괜히 외교상으로 문제가 될지 염려됐는데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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