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카메라 달린 '신형 디오스 냉장고' 내놨다
600만원대 950리터ℓ...스마트폰으로 냉장고 내부 확인가능
- 서송희 기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카메라가 장착된 냉장고가 나왔다.
17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600만원대 950리터(ℓ) 고급 냉장고 '디오스'를 출시했다.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가 부착돼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냉장고 내부를 비추면 이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가 적용돼 있다. 냉장고의 심장에 해당하는 '리니어 컴프레서'는 LG전자가 2001년 고유의 기술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초절전 기술이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냉장고 제품 본질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 한 새로운 냉장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블 매직 스페이스' 적용한 950ℓ 냉장고
LG전자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냉장고 문에 마련한 별도의 보관 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했다. 올해에는 매직스페이스를 2개로 확대하면서 '더블 매직스페이스'라 이름을 붙였다.
상냉장 하냉동 타입 LG '디오스 V9500'의 냉장실 오른쪽 문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했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보관하는 '매직스페이스'용량을 47ℓ에서 86ℓ로 늘렸다. 가족들이 간식이나 음료, 유제품 등을 편리하게 꺼낼 수 있는 '패밀리 스페이스(오른쪽)', 반찬이나 조미료, 자주 먹는 과일 등을 위한 '시크릿 스페이스(왼쪽)'로 구분했다.
'디오스 V9500'은 용량이 950ℓ에 달하지만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색상은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색을 입힌 '샤이니 다이아블랙',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해 문양을 새겨 넣은 '샤이니 스타' 2종으로 출시된다.
◇'융복합'이 대세…냉장고 라인업 확대
올해 LG전자는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생활방식을 반영한 융복합 냉장고를 선보였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다목적 냉장고'와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등이다.
'다목적 냉장고'는 상냉장실과 하냉동실 중간에 김치냉장고 전용 서랍을 마련했다. 김치 보관 양이 많지 않고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한 것. 중간 서랍칸은 5가지 온도전환이 가능해 김치는 물론 육류나 생선, 채소·과일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다목적 냉장고'는 필요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도 김치냉장고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다목적 냉장고'의 용량은 820ℓ다.
스마트 냉장고는 냉장실 내부 위쪽에 탑재한 카메라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스마트뷰' 기능을 활용하면 신선 식품을 이중으로 구입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는 870ℓ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수기 냉장고 모델 라인업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강화유리를 적용한 냉장고 전면에 곡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 라운드 글라스 디자인 냉장고, 조리대 깊이에 맞춰 주방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도 선보였다.
한편 LG전자는 3월 초 '디오스 V9500' 제품을 시작으로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며, V9500 가격은 출하가 기준 600만원대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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