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데이] 삼성디스플 "미래사업은 웨어러블·차·교육"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SID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News1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SID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제공)© News1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전략 사업으로 웨어러블(입는 디스플레이)과 자동차, 교육을 제시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중장기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갤럭시 기어'를 언급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는 기기는)2018년까지 5억개의 유닛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평균 성장률 22%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 공학적인 것이라고 꼽았다. 몸에 착용하는만큼 신체와 제대로 접촉되야 하며 가벼운 디자인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는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면서 2015년도에는 건강과 피트니스 분야로 확장돼 적용될 것이며, 2016년에는 패션에도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도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분야다. 김 사장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친환경과 디자인, 안전성을 꼽았다. 이 점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OLED는 삼성전자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OLED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일컫는 '명암비'가 무한대에 가까워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에 장착되는 만큼 외부 환경에 잘 견뎌야 하는데,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낮은 온도에서 더 잘 견디며 파손 위험도 적어 신뢰성이 뛰어나는 평을 듣고 있다.

김 사장은 "실제로 2018년부터는 휘어지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것"이라며 "플렉서블 성능이 있으므로 신뢰도나 디자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설치도 용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종이 교과서가 전자책으로 변화하는 큰 트렌드에 맞춰 수요처가 늘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기기간의 연결성이 강조되면서 더 많은 기기에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이라며 자신들이 상대하고 있는 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