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인천~괌' 평균탑승률 69% 기록

애경그룹 계열의 저가항공사(LCC)인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지난달 27일 '인천~괌' 노선을 취항한 후 1개월동안 평균 탑승률이 69%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제주항공에서 제공한 좌석수 1만600여석 가운데 7300여석이 팔렸다는 의미다.
이는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의 LCC인 진에어가 기록한 지난해 연평균 탑승률 78%(한국항공진흥협회 집계)보다는 약 9% 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에 제주항공측은 "국내 대형여행사들이 제주항공의 '인천~괌' 노선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취항한 지 1개월 밖에 안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69%의 평균탑승률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괌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풀패키지' 또는 '에어텔상품(항공권과 호텔을 묶은 여행상품)'을 이용한 여행자는 지난 2010년 88%, 2011년 89% 등을 기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제주항공을 이용한 승객의 31%가 '개별자유여행객(FIT)'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항공사 개별여행객의 3배 수준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괌 노선은 타 노선에 비해 여행사를 통한 풀패키지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대표적 여행지"라며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경험 증가로 인해 '개별자유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여행문화의 변화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괌 현지의 리조트, 렌터카, 수상레포츠시설 등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항공 이용고객은 괌 현지의 △레오팔레스 리조트 숙박요금 30% 할인 △닛산렌터카의 큐브 또는 센트라 하루 이용요금 45달러 △비키니아일랜드의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호핑투어 및 점심식사가 포함된 마린팩 이용요금 84달러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고 있다.
자세한 할인정보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사이판을 취항해 우리나라 항공사 중 유일하게 괌, 사이판 두 곳 모두 들어가는 항공사가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의 자사의 '인천-괌' 노선이 지난 한달 간 선방한 것으로 분석하고 지난 28일부터 야간편 주 4회를 11회로 증편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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