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적' CU, 성과배분 요구 커질까…편의점업계 연말 임단협 본격화

빼빼로데이 지나 11월부터 주요 편의점 노사 협상 돌입 전망
CU 임단협 동시 진행 추진…GS25도 단협 장기화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편의점업계의 연말 임금·단체협상이 오는 11월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 배분과 임금 인상, 근무환경 개선 등이 노사협상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빼빼로데이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주요 행사가 몰리는 11월이 연말 핵심 영업 시기 중 하나다. 이에 CU 노조는 다른 편의점 노조들과 협상 계획 등을 공유한 뒤 빼빼로데이가 지난 시점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U 임금·단협 함께 추진…호실적 '성과배분' 쟁점되나

올해 협상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BGF리테일의 실적이다.

CU는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노조가 회사의 실적 성장을 임금과 처우 개선 요구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요구안과 사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노조 내부에서도 올해 협상을 두고 "만만치 않은 연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임금 인상률이나 요구안 등은 확정되지 않은 단계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노사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금협상에 앞서 단체협약을 우선 논의하고 있지만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3사 노조가 공동 대응에 나선 점도 변수다. BGF리테일(CU)·GS리테일(GS25)·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노조는 지난 6월 '전국편의점노동조합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각 사의 노동 현안을 공유하고 GS25와 세븐일레븐의 단체협약 체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개별 회사 단위로 진행됐던 편의점업계 노사협상이 업계 공동 현안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한 CU의 임단협과 장기화하고 있는 GS25의 단체협약 논의가 맞물리면서 연말 편의점업계 노사관계도 본격적인 협상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