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건강한 모발 형성 돕는 펩타이드 발견

모낭 환경이 모발 강도에 미치는 영향 규명

건강한 모발과 노화된 모발의 COCH 발현양의 차이와 그에 따른 모발 탄력성의 차이 등을 설명하는 논문 삽입 이미지(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090430)이 건강한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돕는 새로운 펩타이드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익스페리멘탈 더마톨로지 9월호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모낭의 미세환경이 새롭게 형성되는 모발의 강도와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것으로 건강하고 탄탄한 모발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의 신생모를 분석한 결과, 모낭 내 특정 유전자(COCH) 발현이 모발 강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이황화 결합과 밀접히 관련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황화 결합은 모발의 강도와 탄성을 유지하는 주요 요소로 결합이 많을수록 모발의 인장 강도가 높고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50세 이상 그룹은 20~40대 그룹 대비 모발 내 이황화 결합 함량이 21% 이상 감소했으며 모발 인장강도는 4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해 온 펩타이드 기반 헤어 연구의 과학적 이해를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 크로다(Croda)와 협업해 두피와 모낭 구조를 연구하고, 건강한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한 펩타이드 원료를 개발해 왔다.

'그로우 펩타이드'(GROW PEPTIDE™)는 건강한 모발 형성 단계에 주목해 개발한 차세대 헤어케어 원료다. 관련 기술은 최근 새로 출시한 려 브랜드 '루트젠' 라인에 적용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CTO)는 "좋은 헤어케어는 모발이 자란 이후의 관리뿐 아니라 건강한 모발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그로우 펩타이드를 비롯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모발의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헤어 롱제비티 솔루션'을 차세대 헤어케어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헤어케어를 차세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 2030년까지 헤어케어 매출 1조 원, 글로벌 매출 비중 60% 이상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