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만 팔던 농심 '삼계탕 사발면' 또 푼다…국내 완판에 추가 판매
일본 전용 제품 국내서 입소문…1000세트 한정 판매 10분 만에 완판
한 달 만에 쿠팡·농심몰서 추가 판매…국내 정식 출시는 미정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농심(004370)이 일본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삼계탕 사발면'을 국내에 추가 판매한다. 일본 전용 제품임에도 국내에서 웃돈 거래가 나타난 데 이어 지난달 한정 판매한 1000세트가 1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확인되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삼계탕 사발면의 국내 한정 판매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자 추가 생산에 나섰다. 지난주 쿠팡에서 추가 물량의 사전예약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14일부터 자사 온라인몰 농심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방식은 채널별로 차이를 뒀다. 쿠팡에서는 삼계탕 사발면을 단독으로 선보였고 농심몰에서는 기존 인기 제품과 묶은 세트 형태로 판매한다. '뇽이세트'는 삼계탕 사발면에 육개장 사발면과 김치 사발면 등을 함께 구성했다.
삼계탕 사발면은 당초 국내 판매를 목적으로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
농심이 일본 시장을 겨냥해 약 1년 6개월 동안 개발한 수출 전용 제품으로 지난 6월 현지에서 먼저 출시됐다. 닭 육수에 인삼 향을 더해 삼계탕 특유의 풍미를 구현하고 대체육으로 닭고기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만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커졌다. 일본에서 188엔(약 1800원)에 판매되던 제품이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당 8000원 안팎에 거래되는 등 웃돈 거래까지 나타났다.
국내 구매 수요가 커지자 농심은 지난달 12일 농심몰에서 삼계탕 사발면이 포함된 '삼계탕 건강하닭 세트' 1000세트를 한정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시작 약 10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예상보다 빠른 완판에 농심은 약 한 달 만에 추가 생산에 나섰다. 당초 일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용 제품이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역으로 국내 판매 물량을 늘리게 된 셈이다.
다만 잇단 완판에도 국내 정식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농심은 이번 추가 판매 물량도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판매 추이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국내 상시 판매 여부가 검토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계획은 없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번 초도 물량 인기에 힘입어 추가 생산해 판매를 진행한다"면서도 "판매 물량은 외부 공개가 어렵고 상시 판매 계획도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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