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035년 매출 15조 목표…"더마·헤어케어 글로벌 확장"

2026 인베스트 데이 개최…내년 영업이익률 11% 달성 목표
더마·헤어케어 2030년 매출 각 1조 목표…디지털 경쟁력 강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한 '2026 인베스트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 브랜드를 주력으로 2035년 그룹 매출 15조 원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2026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더마뷰티·헤어케어,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대해 2030년까지(2029년 7월~2030년 6월) 더마뷰티 브랜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1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구축한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해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마뷰티 유닛장 임운섭 부사장(아모레퍼시픽 제공)

일리윤은 세라마이드 성분의 대표 제품 '아토크림'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 최근 미국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 5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내고 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함께 미국 아마존과 틱톡샵 등 핵심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아이오페는 피부과 시술 연구와 연계한 전문성과 PDRN·레티놀 등 고효능 성분 기반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세포라 입점을 발판으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며 2035년 매출 5000억 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헤어케어 또한 차세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려, 미쟝센,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아윤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헤어케어 매출 1조 원, 글로벌 매출 비중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케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브랜드별 글로벌 주력 제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해 검증된 성장 모델 글로벌 확산

소셜미디어와 e커머스 등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별로 검증된 성장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한다.

특히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채널별 인사이트를 활용해 마케팅을 정교화하고 브랜드 성장 단계와 시장 특성에 맞춰 투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를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2027년까지(2026년 7월~2027년 6월) 매출 10% 성장과 영업이익률 11% 이상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며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이라는 본질적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4일 창립 81주년 기념식에서 개척정신과 디지털 중심 유통을 기반으로 '뉴 뷰티'(New Beauty) 비전 실현과 글로벌 시장 확대 의지를 강조했었다.

서 회장은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에 없던 뷰티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뉴뷰티'의 길"이라며 "시대에 맞는 과제를 빠르게 실행해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상품과 루틴, 문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