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창업주 故함태호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품질제일·식품보국·나눔 정신 되새겨…'함태호홀' 통해 창업 철학 계승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오뚜기(007310)가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 11일 경기도 안양시 함태호홀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모식은 국내 식품산업 발전을 이끈 함 명예회장의 삶과 발자취를 돌아보고 품질제일주의와 식생활 향상을 위한 사명감, 나눔의 정신 등 창업 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1930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함 명예회장은 식품원료 제조업체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뒤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했다. 같은 해 '오뚜기 카레'를 시작으로 스프와 케챂, 마요네스, 식초 등을 잇달아 선보였으며 이후 '오뚜기 3분 카레'로 대표되는 즉석식품을 통해 국내 식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함 명예회장은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식품의 질을 높여 국가 발전에 기여한다는 '식품보국' 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나눔 활동에도 힘썼다. 1992년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으며 1996년에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의 기반을 마련해 장학사업과 학술지원에 나섰다. 심장병 어린이 후원으로 2026년 8월까지 6783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한편 현재 오뚜기를 이끄는 함영준 대표이사 회장은 함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함 회장은 아버지가 강조한 품질제일주의와 나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안양공장에 함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 철학, 회사와 국내 식문화의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공간 ‘함태호홀’을 열고 창업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고 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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