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어제 나온 2027 다이어리까지"…29CM×로프트 문구 팝업[현장]

다이어리·마스킹테이프·스탬프 등 '다꾸' 용품 한자리에
일상 기록이 취미로…29CM 문구 매출 48%↑·다이어리 60%↑

29CMx로프트 문구 팝업 현장 ⓒ 뉴스1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일본에서는 신년 다이어리가 매년 9월 1일에 나오기 때문에 어제 출시된 따끈따끈한 2027년도 신상품도 가져왔습니다.

2일 29CM와 일본 문구·생활용품 전문점 로프트가 함께 연 문구 팝업 '페이지 투 페이지스'에는 다이어리부터 커스텀 노트, 가죽 커버, 마스킹테이프, 스탬프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를 포함해 39개 한일 문구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팝업 공간 1층은 로프트에 입점해 있는 일본 인기 문구 브랜드 29개가 자리했고 2층에는 국내 문구 브랜드 10개 부스가 차려졌다. 29CM는 이번 팝업을 위해 일본 문구 브랜드 200여 개 중 아직 국내 유통되지 않은 신진 브랜드 호보니치, 하이나인 노트, 애쉬포드, 후루카와 시코 등을 중심으로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나인 노트는 방문객이 직접 노트의 표지와 속지, 링, 잠금장치, 레터링 각인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노트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커스텀 노트는 제작 시간을 고려해 팝업 기간 108명에 한정했는데 사전 예약이 오픈 하루 만에 마감됐다.

일본 하이나인 커스텀 노트 ⓒ 뉴스1 박혜연 기자

현장 방문객을 위해 미니 노트 크기로 세미 커스텀 노트 서비스도 마련됐다. 앞표지와 뒷표지, 링이 포함된 속지 등 3가지만 취향대로 선택해 직원에게 건네면 5분 안에 제작이 완료된다. 노트 링에는 키링을 달 수 있는 고리도 달렸다.

하이나인 노트 관계자는 "옷을 고르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각자 원하는 취향대로 노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며 "이번 팝업 참여는 로프트에서 제안이 와 참여하게 됐는데 향후 온라인을 통해 한국 시장에도 많이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즉석 사진기 브랜드로 국내에서 유명한 인스탁스는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주며 작동 방법을 설명했다. 한쪽에는 사진을 끼울 수 있는 엽서와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펜도 마련해 방문객이 직접 꾸밀 수 있다.

29CMx로프트 문구 팝업 현장. 인스탁스 관계자가 즉석 사진을 찍어 제공하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마스킹테이프 기업 MT는 산업용 테이프를 제작하던 회사였지만 2008년부터 디자인 형태의 마스킹테이프를 개발하면서 문구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팝업에 참여한 기념으로 김밥을 모티브로 한 마스킹테이프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2층에서는 모스, 소소문구, 아에이오우, 오이뮤, 원모어백, 키오스크키오스크 등 국내 인기 브랜드들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안쪽 공간에는 방문객이 직접 고른 여러 모양의 종이와 스탬프를 이용해 코팅 책갈피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수채화 고체물감을 수제로 제작해 판매하는 망원칼라도 이번 팝업에 참여했다. 그림을 그리는 모녀가 2년 전 창업한 망원칼라는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수채화 애호가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29CMx로프트 문구 팝업 현장. 망원칼라 부스에서 관계자가 직접 휴대용 붓으로 물감을 묻혀 칠하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망원칼라 부스에서는 각종 색깔의 고체물감을 휴대용 물붓을 이용해 테스트할 수 있다. 펜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 붓에는 뒤에 물을 넣을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따로 물통이 필요하지 않다. 누구나 일상이나 여행에서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을 때 핸드백에 수첩과 붓, 물감을 간단히 챙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유진아 망원칼라 대표는 "방부제나 보존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검 아라빅이라는 천연재료와 순수한 안료를 섞어 만든다"며 "한번 쓰고 나서 곰팡이가 슬지 않도록 건조만 잘 시켜주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29CMx로프트 문구 팝업 현장. 소소문구 부스 ⓒ 뉴스1 박혜연 기자

29CM는 이번 팝업 이후에도 이구홈 매장과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문구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29CM에 따르면 올해 1~8월 문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48%가 증가했고 특히 다이어리는 60% 늘 정도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29CM 관계자는 "최근 다이어리 꾸미기와 다양한 일상 기록, 필사 등 취미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용품으로 문구가 주목받고 있다"며 "문구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구매 전환이 어려운 카테고리이다 보니 이번 팝업은 체험형 이벤트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