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리치를 잡아라"…현대百, 상하이 BFC몰과 VIP 동맹

BFC와 VIP서비스 제휴 협약 체결…"구매력 높은 해외 VIP 지속 유치"

중국 상하이 BFC 복합단지 전경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현대백화점이 중국 상하이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몰 BFC(Bund Finance Center)몰과 손잡고 중국 VIP 고객 유치에 나선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VIP 고객 확보를 위한 제휴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BFC몰과 'VIP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양사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BFC몰은 상하이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몰로, 글로벌 브랜드와 문화·체험형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BFC몰 VIP 고객 가운데 2040세대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현대백화점은 이른바 '중국 영리치' 고객을 국내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BFC몰을 방문하면 VIP 전용 라운지와 문화 전시 관람권, 현지 관광 투어 상담, 주요 레스토랑 우선 예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BFC몰 VIP 고객이 한국을 방문하면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에서 VIP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명품 매장 패스트트랙과 문화공간 알트원(ALT.1) 이용권, 할인·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이 중국 VIP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은 방한 중국인의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어서다.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적 방한객의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해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유통채널과의 VIP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태국 시암 피왓 그룹, 일본 한큐백화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마카오 샌즈 차이나 등 아시아 주요 유통채널과 제휴한 데 이어 프랑스·영국·스페인 등 유럽 유통채널과도 추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백화점들이 단순 외국인 매출 확대를 넘어 구매력이 높은 해외 VIP 고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제휴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