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부터 900원대 컵커피까지…남양유업, 커피 제품군 다각화

가성비·저당 수요 겨냥해 제품군 확대…해외 판매도 늘려

남양유업 신제품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200mL 2종.(남양유업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제로슈거와 가성비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커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프렌치카페·루카스나인 등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커피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최근 제로슈거 인스턴트 라떼와 900원대 RTD(Ready To Drink) 컵커피를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200mL 신제품 카페라떼·바닐라라떼 2종을 출시했다. 기존 250mL 제품보다 용량을 줄이고 원료 배합과 제조 효율을 조정해 소비자가 기준 900원대 가격을 책정했다. 초도 생산 물량이 소진돼 현재 추가 생산을 진행 중이다.

가성비 커피 수요도 제품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개인 소매점 1000곳의 컵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0mL 기준 1000원대 초반 제품의 월평균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보다 72% 많았다.

저당·제로슈거 제품군도 강화했다. 최근 선보인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는 오리지널·더블샷·바닐라·디카페인 등 4종으로, 당류 0g에 한 포당 열량은 40~50kcal다. 기존 라떼 3종에도 '저당' 표시를 적용하면서 루카스나인 제품군은 아메리카노부터 저당·제로슈거 라떼까지 총 14종으로 늘었다.

해외 판매처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커피믹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수출 제품과 판매 국가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남양유업은 1000원 안팎의 실속형 컵커피부터 제로슈거·저당 제품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가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건강을 중시하는 수요까지 반영해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인스턴트 커피부터 RTD 컵커피까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판매 접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