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실"…코스맥스, 맞춤형 뷰티 시대 연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집대성한 '페이스링크' 개발…글로벌 인종 데이터 확보 확대
남극 생물자원 발굴·농진청 토양 미생물 연구 수행…산업 간 융합 연구 확장

코스맥스 마이크로바이옴랩.(코스맥스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15년간 축적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뷰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코스맥스(192820)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11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시작한 이래 2019년 최초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상용화에 성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코스맥스는 누적 미생물 3100여 종을 확보하고 미생물 특허 202건을 출원했다. 이 중 총 109건이 등록 완료되었으며 33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또 코스맥스는 AI 기술을 융합한 혁신 연구 및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1000명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독자 분석 알고리즘 플랫폼 '페이스링크'를 선보였다.

아울러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중국 푸단대 화산병원, 싱가포르 국립대학 등 유수의 글로벌 기관과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누산타라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맵' 구축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수집 대상을 전 세계 국가와 인종으로 넓혀 궁극적으로 '글로벌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진단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무대도 극지방까지 넓어졌다. 극지연구소와 협력해 남극 세종기지에 하계대원을 파견하고 저온·극건조·고자외선 등 극한 환경이 피부와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으며 최근 남극에서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신규 기능성 소재 '클리시어'(Cleacier)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화장품을 넘어 농업 등 이종 산업으로도 넓히고 있다. 토양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유효 성분을 높이는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병풀·어성초·티트리 등 15종의 약용 작물을 재배하며 유효 성분을 강화한 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토양 양분 이용 효율 증진 연구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연계해 고객사별 제품 개발은 물론 개인별 피부 특성에 맞춘 화장품 개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더욱 고도화된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