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카자흐스탄에 '식품 제조' 깃발…"중앙亞 공략 채비"
작년 설립 현지 법인 올해 5월 계열사 편입…지분 100% 확보
주요 사업은 식료품 제조업…알라타우 시티 생산·물류 프로젝트와 연계 가능성 주목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그린푸드(453340)가 카자흐스탄에 첫 중앙아시아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식품 제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알마티에 현지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인근 알라타우 시티에서도 식품 생산·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면서 현지 사업이 점차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5일 현대그린푸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설립된 카자흐스탄 법인 'Hyundai Green Food Central Asia'가 올해 5월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법인은 회사의 첫 중앙아시아 거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법인의 주요 사업이 '식료품 제조업'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 멕시코, 조지아 등 기존 해외법인이 단체급식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카자흐스탄 법인은 식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웠다.
일부에서는 카자흐스탄 법인의 주요 사업이 식품 제조업으로 등록된 만큼 알라타우 시티에서 추진 중인 식품 생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알라타우 시티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알마티 인근에 조성 중인 대규모 신도시로 주거와 산업·물류·비즈니스·관광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 경제도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현대그린푸드는 글로벌 식품 기업인 마스(Mars), 펩시코(PepsiCo) 등과 함께 알라타우 시티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거론된 바 있다. 특히 올해 1월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대표단은 현대그린푸드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알라타우 시티 내 식품 생산 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공개된 협력 계획에는 자체 운송·물류 인프라를 갖춘 식품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생산 자동화와 디지털 품질·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식품 생산·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알라타우 경제특구 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생산 품목과 투자 규모, 생산시설 착공 시점, 법인과 알라타우 시티 프로젝트 간 구체적인 연계 방식 등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신규 법인의 재무 현황에서도 아직 사업 초기 단계임을 엿볼 수 있다. 해당 법인의 투자 장부가액도 200만 원에 불과하며 반기보고서 기준 총자산은 100만 원, 당기순손실은 100만 원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지 식품 제조 및 물류 기능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