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너무 잘 알죠"…28개국 청년들이 성수서 만난 K-패션
[K-브랜드 글로벌 캠프]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및 본사 방문
빅뱅 20주년 팝업부터 '신발 사진 커뮤니티'로 시작한 무신사 25년 체험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무신사 너무 잘 알죠. 최근 몇 년 사이 엄청 성장한 곳으로 알고 있어요.
25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베트남에서 온 최수리 씨에게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458860)를 알고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답이 돌아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파라 씨도 "무신사는 쇼핑하기 편하고 고급스러운 패션 아이템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토어 매장에 들어선 외국인 참가자들의 휴대전화 카메라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옷과 신발을 둘러보던 이들은 포토존 앞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줬고, 뷰티 체험 공간에서는 여러 제품을 직접 발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본 뒤에는 4층 푸드가든으로 올라가 커피 한 잔을 손에 든 채 휴식을 취하며 공간을 즐겼다.
특히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1층에서 진행 중인 빅뱅 공식 팝업이었다. 무신사는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과 2026~2027 월드투어 '엑스엑스: 코스모스' 개최를 기념해 공식 굿즈를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는 20주년 기념 공식 응원봉을 비롯해 유니폼과 볼캡, 가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K-패션을 보기 위해 찾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서 K-팝 콘텐츠까지 자연스럽게 만나는 셈이다.
메가스토어에서 K-패션을 체험한 참가자들은 이후 성수동 무신사 본사로 이동했다. 무신사의 성장 과정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무신사 관계자가 "혹시 무신사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라고 묻자, 참가자들 사이에서 곧바로 답이 나왔다.
베트남에서 온 은지 씨는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고 답했다. 무신사라는 이름의 출발점이다. 무신사는 2001년 스니커즈와 거리 패션 사진을 공유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현재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당시 서울 거리의 패션 스타일을 촬영해 온라인에 소개하면서 이용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머물지 않았다. 2005년에는 신진 패션 브랜드 등을 소개하는 '무신사 매거진'을 만들었고, 2009년 온라인 스토어를 열었다. 당시 저가 의류와 백화점 고가 브랜드 사이에서 설 자리가 좁았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는 게 출발점이었다.
2017년에는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개성이 강한 입점 브랜드 제품과 함께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만들겠다는 취지였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본사를 성수동으로 옮긴 뒤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했다. 이후 성수 일대에 다양한 무신사 매장이 들어서면서 과거 공장과 수제화 산업의 흔적이 남은 거리는 국내외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패션 상권으로 변했다.
정새롬 무신사 브랜드&글로벌 PR 리드는 "해외 관광객들이 서울에 오면 성수에 가서 옷을 사는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가스토어에서 K-패션 브랜드와 빅뱅 팝업을 둘러본 참가자들도 이런 변화의 한 장면이었다.
무신사의 성장 무대는 해외로도 넓어지고 있다. 무신사 측에 따르면 현재 14개 지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말 기준 글로벌 누적 거래액은 2400억원을 넘어섰다. 해외에서 판매한 상품도 300만개를 돌파했다.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2022년 말과 비교해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일본 팝업스토어와 현지 유통 사업 등을 확대했고,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는 해외 구매 고객의 약 80%가 Z세대라고 설명했다. 이날 본사에서 무신사의 글로벌 전략을 듣던 캠프 참가자들 역시 무신사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하는 젊은 소비층과 맞닿아 있었다.
한편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은 유학생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뉴스1 K-브랜드 글로벌 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캠프는 이날부터 2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8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참가자는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의 식음료·패션·뷰티·콘텐츠 기업을 방문해 현장 체험에 나선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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