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위기는 선택의 신호"…CEO들에 '혁신 경영' 강조
'2026 HDI CEO 써머 포럼'서 BBQ 31년 성장·혁신 경험 공유
"외형 성장보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갖추는 것이 중요" 메시지 전해
- 배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주문했다.
21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달 20일 강원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열린 '제43회 2026 HDI CEO 써머 포럼'에서 '위기를 기회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윤 회장은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 31년간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BBQ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 도전과 혁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윤 회장은 BBQ의 지난 31년을 단순한 '성과의 역사'가 아닌 위기의 순간마다 내렸던 '선택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다. 1997년 IMF 외환위기와 조류인플루엔자(AI)·급변하는 외식시장 등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상생과 혁신을 선택한 것이 오늘날 BBQ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BBQ는 2005년 올리브오일을 치킨 조리에 접목한 황금올리브치킨을 선보이며 제품 혁신에 나섰다. 이후 치킨대학을 중심으로 교육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품과 운영 전반의 혁신을 이어왔다.
이날 윤 회장은 "회사를 크게 만드는 것과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다르다"며 기업의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BQ는 고유의 맛과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 방식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다. 여기에 치킨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 시스템과 연구개발(R&D), 품질관리 체계를 해외 시장에도 적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북미와 중남미·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 회장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불확실성과 실패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길만 따라가서는 새로운 시장의 주인이 될 수 없다. BBQ의 31년은 위기 때마다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스스로 만들어 온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기술 자체보다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가치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는 기업을 멈추게 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BBQ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K-푸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포럼은 '초지능 시대의 넥스트 프론티어–기술 과잉시대, 본질적 경쟁력을 찾다'를 주제로 열렸다. 김종갑 HDI(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 CEO 130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새로운 성장 전략과 미래 경쟁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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