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매장 CCTV '데이터화' 나선다…고객 동선 분석 추진

방범용 CCTV 활용 확대…방문객 수·체류·관심도 분석 검토
일부 점포서 테스트 추진할 듯…"비식별 데이터로 점포 운영 활용"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리뉴얼. ⓒ 뉴스1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롯데하이마트(071840)가 매장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방문객 수와 고객 이동 동선, 구역별 체류·관심도 등을 데이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존 방범·시설안전 중심의 CCTV 활용 범위를 매장 운영 개선을 위한 데이터 분석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시행한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관리방침'에 매장 운영 개선을 위한 영상정보 분석 관련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개정 방침에는 "매장 운영 개선을 위해 일부 매장에서 촬영된 영상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처리해 방문객 수, 주요 동선, 구역별 체류·관심도 등 통계적 특성값을 산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CCTV 설치 목적은 시설안전과 화재 예방, 범죄 예방, 차량 도난·파손 방지 등이었다. 이번 개정으로 향후 CCTV 영상을 고객 행동과 점포 운영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다만 현재 관련 시스템이 실제 가동 중인 것은 아니라는 게 하이마트 측 설명이다. 향후 기술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고지 사항을 먼저 정비한 뒤,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쳐 구체적인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향후 방문객 수와 점포 내 고객 동선 등을 비식별 데이터로 가공해 점포 운영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기술 도입에 앞서 일부 점포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관련 준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는 영상 분석 과정에서 원본 영상과 얼굴 영상·얼굴 이미지, 안면 특징값, 개인별 이동궤적 등 개인을 식별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도 방침에 명시했다.

다만 해당 정보는 저장하지 않고 고객 개인을 식별하거나 추적하는 데 활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회원정보·결제정보·애플리케이션 정보 등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하지 않으며 안면인식이나 생체인식 목적으로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이마트 측은 밝혔다.

향후 테스트가 시작되면 적용 점포와 분석 범위, 활용 기술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방문객 수와 고객 동선, 구역별 체류 정도 등을 점포 운영 효율화를 위한 참고 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