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전설의 버번 돌아왔다"…와일드 터키 '골드 포일' 국내 상륙

와일드 터키 신제품 국내 출시…16년 숙성·도수 60% 한정판
러셀 가문 3대 브루스 러셀 방한…"한국 위스키 시장 성장 단계"

브루스 러셀 와일드 터키 어소시에이트 마스터 블렌더가 미디어데이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2026.8.20 ⓒ 뉴스1 황두현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이번 제품은 제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첫 위스키입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방식으로 영감을 받아 위스키를 만들어갈지 보여드리는 셈입니다"

브루스 러셀 와일드 터키 어소시에이트 마스터 블렌더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와일드 터키 오스틴 니콜스 아카이브 골드 포일 에디션 16년'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와일드 터키의 마스터 디스틸러(품질 책임자) 지미 러셀의 손자이자 에디 러셀의 아들로 러셀 가문의 3대째를 잇는 위스키 메이커다.

브루스 러셀 "이제 막 입문한 한국 시장, 성장 잠재력 크다"

수입 주류·유통기업 캄파리코리아는 단 한 차례만 출시되는 한정판 버번 '골드 포일 에디션 16년'을 국내에 선보인다. 개발을 이끈 브루스 러셀은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한국을 찾아 제품 개발 배경과 러셀 가문 3대에 걸친 버번 제조 철학을 전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러셀 3대가 이어온 '오스틴 니콜스 아카이브 컬렉션'의 첫 번째 에디션이다. 아카이브 컬렉션은 와일드 터키의 상징적인 과거 제품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매년 선보이는 연례 한정판 시리즈다.

이번에 선보인 첫 제품은 1980년대 출시돼 애호가들 사이에서 '치지 골드 포일'이라는 애칭으로 불린 빈티지 버번에서 영감을 얻었다. 16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선별해 도수 60도로 선보인 것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다.

골드 포일은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는 '비냉각 여과' 방식을 적용해 장기 숙성 원액 특유의 질감과 개성을 살렸다. 말린 과일과 진한 오크 향에 체리 콜라, 진한 꿀맛을 살렸고 블랙 페퍼와 흑설탕의 여운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원통형 전용 케이스에는 '와일드 터키'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한 가을 사냥 일화를 담은 그림을 적용했고, 내부는 금색으로 마감했다. 과거 골드 포일을 연상시키는 라벨 디자인도 더해 현재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시각적으로 담았다.

'와일드 터키 골드 포일 에디션 16년' 제품 사진.(캄파리코리아 제공)
80년대 인기 버번,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정판 컬렉션으로

2년 만에 방한해 팬들의 열정을 느꼈다는 브루스 러셀은 한국 시장에서 버번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국내에 선보인 '골드 포일' 제품도 2000여병에 달한다.

러셀은 "미국·일본·호주 같은 성숙한 시장은 버번을 즐기는 방식이 대체로 정해져 있다"며 "반면 한국은 버번 위스키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칵테일, 하이볼 등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와일드 터키는 1940년대 미국에서 야생 칠면조 사냥에 나선 이들이 증류소에서 가져온 위스키를 즐긴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옥수수를 주원료로 새 오크통에서 숙성하며 100년 넘게 낮은 증류 도수, 긴 숙성 기간 등 전통 방식을 고수해 정통 아메리칸 버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