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없는 중소기업 고사"…조이웍스 비대위, 호카 새 총판 이랜드 규탄

"8년 쏟아부었는데"…이랜드 규탄 집회·서명운동 예고

(호카홈페이지)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 국내 총판사가 이랜드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존 총판사였던 조이웍스 임직원들이 반발하며 이랜드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

조이웍스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호카 한국 시장은 브랜드 이름값이 아니라 8년간 현장을 지켜온 임직원들이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데커스와 조이웍스 간 계약 해지 적법성을 다투는 국제 중재기관의 최종 판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며 "결론이 나지 않은 분쟁을 두고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시장이 움직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권 확보에 뛰어든 이랜드를 규탄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일단 판권부터 차지해 힘 없는 중소기업을 고사시킨 뒤, 법적 문제가 생기면 돈으로 배상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계산이라면 이는 140여 명 임직원과 협력업체 생계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 오만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비대위는 국회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기하고 이랜드를 규탄하는 집회와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우리는 매일 매장 문을 열고 박스를 나르고 러닝 유행 전부터 진정성을 갖고 커뮤니티를 운영해왔던 사람들"이라며 "8년을 쏟아부은 일의 결론이 나기도 전에 이력서부터 다시 써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카 본사 데커스 아시아태평양 법인은 한국 내 호카 브랜드 신규 총판사로 이랜드를 선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랜드 측은 "추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입장과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