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K라이프스타일에 홀딱 반한 美부부…"K뷰티 바르고 아일릿 응원해요"

14일~16일(현지시간) CJ 개최 K콘 LA 2026·올리브영 페스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
K뷰티로 해외 코덕 사로잡은 올영 페스타 …모녀가 K콘 함께 즐기기도

(왼쪽부터) 16일(현지시간) 'K콘 LA 2026'과 연계한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엑세켈(35)와 아만다(32).ⓒ 뉴스1 배지윤 기자

(로스앤젤레스=뉴스1) 배지윤 기자

K콘을 보기 위해 남편과 애리조나에서 왔어요. 저희 부부는 아일릿을 응원하기 위해 K콘 현장을 찾았습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K콘 LA 2026'과 연계해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만난 아만다(32)는 남편 엑세켈(35)과 함께 아일릿을 보기 위해 애리조나에서 LA까지 먼 길을 왔다.

목적은 K팝 공연이었지만 무대가 시작되기 전 부부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K뷰티 브랜드가 모인 올리브영 페스타로 향했다. K팝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팬들이 공연 전 K뷰티를 체험하는 모습은 콘텐츠에서 시작된 관심이 일상 소비로 이어지는 K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을 보여줬다.

아만다는 이미 '닥터알테아'와 '롬앤' 등 한국 화장품을 즐겨 쓰는 K뷰티 소비자였다. K뷰티 부스를 둘러본 뒤 그는 "미국 스킨케어 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며 "피부가 굉장히 예민한 편인데 K뷰티 제품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남편 엑세켈에게도 한국 문화는 낯설지 않다. 2013년 미군으로 한국에서 약 6개월간 머물렀던 그는 2009년부터 소녀시대와 빅뱅을 좋아해 온 오랜 K팝 팬이다. 이날도 아일릿과 미야오의 무대를 보기 위해 K콘을 찾았다.

이들 부부에게 K팝과 K뷰티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하나의 K라이프스타일이었다. K팝 공연을 위해 LA를 찾은 이들은 공연 전 K뷰티까지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폭넓게 즐겼다. K콘이 음악을 넘어 K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경험하는 장으로 확장된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LA 컨벤션센터에서 K콘과 연계해 미국에서 올해 약 4700㎡(1422평) 규모의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했다. 한국·일본에 이어 처음 미국에서 처음 개최한 행사로 55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16일(현지시간) 'K콘 LA 2026'과 연계한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제니(38)와 이비(12).ⓒ 뉴스1 배지윤 기자
모녀부터 부부 팬덤까지…가족이 함께 즐기는 K컬처

K콘과 올리브영 페스타 행사장에서는 친구와 함께 방문한 1020세대뿐 아니라 부부 또는 모녀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K콘·K뷰티 등 K컬처가 특정 세대의 취향을 넘어 가족이 함께 경험하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만난 제니(38)도 딸 이비(12)와 함께 K팝을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예전부터 소녀시대를 좋아해 K팝 팬이 된 지 오래됐다"며 "오늘은 키빗업과 이즈나의 공연을 보러 왔다. 딸은 아일릿 팬이라 함께 응원하기 위해 K콘을 처음 찾았다"고 했다.

딸 매케나(18)와 함께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캐서린(46)도 "올리브영에서 물건을 직접 사 본 적은 없다지만 티르티르 세럼 같은 K뷰티 제품을 써봤다"며 "이곳에 와보니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2년 전 한국을 여행했을 때 올리브영을 방문했다는 시아(16)도 어머니와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평소 메디큐브 토너패드를 사용한다는 그는 "온라인에서 K뷰티를 처음 알게 됐고 친구들과도 관련 제품을 많이 찾아본다"며 "미국 제품도 사용해봤지만 K뷰티에는 조금 더 독특한 제품이 많아 좋다"고 언급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K콘 LA 2026'과 연계해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뉴스1 배지윤 기자

LA에서 딸과 딸의 친구과 함께 왔다는 치(44)도 "메디큐브 패드·아누아 스킨·조선미녀 선블록 등을 사용해 봤다"며 "미국 제품은 향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K뷰티는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순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장에서는 CJ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K라이프스타일 사업의 성과가 구체적인 소비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CJ는 앞으로도 K콘·올리브영 페스타 같은 기회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K라이프스타일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식 CJ아메리카 공동 대표도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CJ의 장점을 발휘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서 2단계 성장을 하고 K라이프스타일을 리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