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선선해졌네"…패션업계, 가을 신상품 마케팅 본격 시동
[패션&뷰티]예년보다 앞당겨진 패션 플랫폼 가을 기획전
구호·디애퍼처 가을 컬렉션 공개…아동복 간절기 상품 눈길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패션업계가 본격적으로 올 가을·겨울(FW)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입추가 지나고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가을 아이템을 미리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나자 예년보다 출시를 앞당겨 수요 잡기에 돌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앱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 가을 패션 아이템 검색량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W컨셉이 7~11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우터∙가을 옷 등 가을 패션 관련 검색량이 전주보다 360% 증가했다. 트렌치코트∙레더∙재킷∙ 패딩 등 아우터 거래액 역시 30% 늘어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그재그에서도 8일 기준 트렌치코트 검색량이 전일 대비 465% 급증했다. 가죽 재킷과 긴팔 니트, 체크 캉캉 스커트 검색량도 각각 96%, 102%, 558% 증가했다.
패션 앱들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지그재그는 16일까지 '얼리어텀' 기획전으로 가을 신상품을 할인하고 W컨셉은 17~23일 '레더·스웨이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무신사는 경량 패딩 관련 기획전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다.
브랜드들도 FW 시즌 화보와 캠페인을 앞다퉈 공개하며 신상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글로벌 패션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푸치'와 협업한 가을 신상품을 공개했다.
이번 가을 협업 컬렉션은 오버사이즈 점퍼와 슬리브리스 드레스, 클래식 셔츠, 테이퍼드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정제된 디자인과 실루엣으로 도시적 분위기를 담았다. 울과 코튼, 실크, 모헤어 등 각 소재의 질감을 살려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디 애퍼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을 열고 가을 신상품을 공개했다. 1960년대 미니멀리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차분한 색감과 직선적인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종 셋업과 H라인 스커트, 와플 조직 티셔츠, 플리츠 블라우스 등이 주력 상품이다.
패션기업 대현이 전개하는 1세대 여성복 캐릭터 브랜드 모조는 올가을 배우 김도연과 함께 한 캠페인을 공개했다. 트위드 셋업과 스웨이드 재킷, 원피스 등 핵심 아이템을 중심으로 클래식하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미스토코리아가 전개하는 휠라에 따르면 올가을 우즈와 선보인 '에어플로우 경량다운'은 지난달 말 선발매 직후 완판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러피안 덕 다운을 충전재로 적용해 경량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높였고 내부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10D 시어 소재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아동복 업계에서는 간절기 맞춤 라인업으로 구성된 가을 화보가 눈에 띈다. F&F가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키즈는 신학기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키즈 후드 탈착 체크 셔켓(셔츠+재킷)과 △키즈 카라 맨투맨 등 편안한 착용감과 캐주얼 스타일을 강조한 아이템에 집중했다.
MLB키즈는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링으로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데일리룩을 제안한다. 여아 라인업에서는 랩 스커트와 플레어 핏 팬츠가 결합된 제품과 오버핏 맨투맨과 슬림핏 반소매 티셔츠가 세트로 구성된 레이어드 제품을 대표로 내세웠고 남아 라인업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오버핏 맨투맨과 후드 바람막이를 선보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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