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분기 영업익 47.5% ↑…"해외 매출·수익 동반 성장"(상보)

상반기 영업이익 1267억 원, 전년 대비 31.7% 증가
고유가·고환율에 국내사업 부담 가중…이익 32% 급감

2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신라면 용기면이 진열돼 있다. 2026.7.29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농심(004370)이 올해 2분기 해외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다만 국내사업은 원가 부담이 가중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9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956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2% 늘었다.

상반기를 보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901억 원, 1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31.7% 증가했다.

소비 둔화로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국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법인 매출은 64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9%까지 확대됐다. 국내법인의 수출 물량을 포함하면 상반기 해외사업 비중은 40.2%에 달한다.

미국법인은 상반기 329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고, 중국과 일본도 각각 2291억 원(22.7%), 805억 원(15.3%)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유럽과 호주도 각각 803억 원(771.9%), 380억 원(25.9%)을 기록했고 베트남도 92억 원(20.5%)의 매출을 거두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국내 법인은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인한 포장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매출이 0.5% 감소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대비 3.3% 성장한 738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 줄어든 321억 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컵라면과 과자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전체 라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해 하반기에도 국내 법인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