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 개최

수상작 14점·입선작 5점 선정…올해 처음 개최

전통 나전칠기 부문 대상을 차지한 배광우 작가의 '나전칠 국화당초문 팔각합'. (롯데장학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롯데장학재단은 '2026년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격호 롯데 나전칠기 공예품대전'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의 가치와 예술성을 재조명하고, 현대적 해석과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전통 공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 공예도 단순 보존을 넘어 현대적 디자인·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나전칠기 역시 전통 기법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모는 전통 나전칠기와 현대 나전칠기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12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예술성(30%) △완성도(20%) △전통·창의성(20%) △원부자재 활용도(20%) △작품성(10%)을 기준으로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로 나눴다.

심사 결과 총 14점의 수상작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와 별도로 전체 출품작의 5% 이내에서 5점이 입선작으로 뽑혔다. 대상은 전통 나전칠기와 현대 나전칠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통 나전칠기 부문 대상은 배광우 작가의 '나전칠 국화당초문 팔각합'이 차지했다. 삼베와 옻칠을 여러 겹 쌓아 팔각 형태로 제작했으며, 작품 전체에 넝쿨무늬를 촘촘하게 표현하고 뚜껑과 몸체 모서리에 금속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 나전칠기 부문 대상에는 윤상희 작가의 '수리수리 신(神) 수리(Red eagle)'가 이름을 올렸다. 독수리를 모티브로 전통 나전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합이다. 3D 프린팅으로 만든 독수리 형상에 삼베를 입혀 옻칠한 뒤 날개 모양의 자개로 장식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