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고 패션 판매 강세…이베이, 2026 '워치리스트' 발표
여성·남성 패션, 1분기 매출 5·6위 기록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올해 1분기 중고 패션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는 30일 올해 1분기 패션 카테고리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2026 봄·여름 트렌드 리포트 '워치리스트(Watchlist)'를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이베이 패션 거래액(GMV)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데이터에서는 전통 럭셔리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루이비통, 구찌, 버버리, 샤넬, 프라다는 2025년 4분기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TOP5를 유지했다.
축적된 브랜드 헤리티지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아이코닉 제품이 꾸준한 거래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세는 럭셔리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스티브 매든과 버켄스탁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의 중고 상품 리스팅 수도 급증했다. 리커머스 시장이 고가 명품을 넘어 다양한 가격대의 패션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신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 역시 리세일 시장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배드 버니가 착용한 '아디다스 배드보 1.0'은 공연 당일 검색량이 전날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레이디 가가가 착용한 '커스텀 루아르 드레스' 관련 검색도 160% 이상 급증했다.
실제 한국 셀러들의 판매 데이터에서도 중고 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에르메스 버킨백 30'은 2만4261달러(약 3510만원)에, 롤렉스 첼리니 문페이즈가 2만1389달러(약 31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여성 의류·액세서리와 남성 의류·액세서리 카테고리는 전체 한국 셀러 매출 순위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하며 패션 카테고리가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이 단순한 중고 거래를 넘어 하나의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 패션 시장도 명품 중심에서 대중 브랜드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