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10월 부탄서 해외 첫 트레일러닝 대회 개최

히말라야 고산 레이스…3박 4일간 진행

코오롱 트레일 런 부탄 2026 포스터(코오롱스포츠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는 10월 히말라야 은둔 왕국 부탄에서 첫 해외 트레일러닝 대회인 '코오롱 트레일 런 부탄 2026'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오롱스포츠가 1973년 브랜드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행사다. 코오롱스포츠는 올 4월 강원도 횡성에서 국내 첫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해외 국제 대회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부탄은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국가부담금(SDF)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자연 보전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손상되지 않은 히말라야 원형의 자연 속에서 트레일러닝 본연의 가치를 전달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전 세계 트레일러너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꼭 한번 달려보고 싶은 러닝의 마지막 미답지'로 꼽히기도 한다.

이번 대회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대회 코스는 부탄의 옛 수도 파로(해발 2300m)에서 새벽녘 출발해 해발 4000m 정점을 넘어 현재 수도인 팀푸까지 연결되는 40㎞ 단일 코스다. 누적 상승고도는 2700m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오색 깃발 '타르초'와 기도 바퀴가 늘어선 히말라야 능선을 지나, 팀푸 시내를 굽어보는 51m 높이 대형 황금 좌불상 '부처 도르덴마' 앞 결승선에 도달하게 된다.

참가 인원은 전 세계 러너 100명과 부탄 현지 러너 100명까지 단 200명이다. 고산 지대 레이스 특성을 고려해 ITRA(국제트레일러닝협회)·UTMB(울트라트레일대회) 지수 500점 이상이거나 최근 2년 내 50km 이상 트레일 대회를 완주했거나 최근 2년 내 해발 4000m 이상 고산 레이스 참가 경험이 있는 등 일정 자격을 갖추고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러너만 참가할 수 있다.

해외 참가자 모집은 27일 태국 방콕 기준 오전 10시(한국시간 낮 12시)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다. 참가비는 3500달러(약 514만 원)다.

코오롱스포츠는 참가자들이 방콕-파로 왕복 전세기 운영, 부탄 비자 및 지속가능개발비(SDF) 지원, 5성급 숙소 제공(3박), 전 일정 식사 및 절벽 위 성지인 '탁상 사원' 고도 적응 하이킹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부탄 정부 및 군과의 공식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과 함께 성장해 온 아웃도어 노하우를 발판 삼아, 이번 부탄 대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트레일러닝 열풍이 불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국내외에서 앞다투어 이색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하며 브랜드 전문성 강화와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