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회장 "젊은이 꿈 지원하라"…나눔·상생 전파한 상미당홀딩스

상미당홀딩스, 장학금 54억·푸드뱅크 3270억…사회공헌 나서
파리바게뜨 15개국 750여개 매장…'K-베이커리' 세계화 선봉

파리바게뜨 주요 매장 사진.(상미당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상미당홀딩스는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상미당 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1998년 푸드뱅크 사업 참여를 계기로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한 이후 2011년 사회복지법인 '행복한 재단'을 설립하며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상미당홀딩스에 따르면 행복한재단은 제과·제빵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 지원, 제빵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이다. 허영인 회장의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뜻에 따라 2012년 시작된 장학 사업으로 매장 근무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3077여 명에게 총 54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청년들의 학업과 미래 준비를 돕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장학 사업과 함께 제과·제빵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베이킹 체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내 꿈은 파티시에'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실습과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총 276팀, 845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했고 제과제빵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 3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누적 약 11억 7000만 원 규모의 후원이 이뤄지며 제과제빵의 꿈을 키우는 아동·청소년들의 대표적인 경연 대회로 자리 잡았다.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 3000명·50억 넘는 장학금 지원

2012년부터 파리크라상 기술교육팀 전문 강사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기술을 전수하는 활동으로 현재까지 3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장애인 제빵 교육장 조성, 직업훈련비 지원, 해외연수 지원 등 총 9억 원 규모의 후원을 진행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지원 활동의 하나로 전국 푸드뱅크에 먹거리를 지원하고 식품 배송용 냉동탑차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푸드뱅크 누적 기부액은 약 327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연평균 169억 원 수준으로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에서 허영인 회장으로 이어진 경영 철학 아래, 전국 사업장과 6600여 개 가맹점이 함께 참여하며 확대되어 왔다. 공로를 인정받아 허영인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으며 회사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장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2022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신차를 지원해 왔으며, 2023년 6대와 2024년 2대, 2025년 2대 등 현재까지 총 10대를 전달했다. 향후 5년간 10대를 추가 지원해 총 20대의 배송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원 급여 자발적 기부로 펀드 조성…장애 어린이와 가족 도움

'상미당 행복한펀드'는 상미당홀딩스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추가로 일정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펀드 방식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행복한펀드로 조성된 기금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쓰인다. 2012년 시작된 행복한펀드는 현재까지 누적 28억 4000만 원이 기부됐으며, 약 1800명의 장애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푸르메재단을 통해 장애 어린이의 재활 치료와 보조기구 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판소리·미술·탁구 등 다양한 예체능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는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특기·적성 교육과 제주 가족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미당홀딩스의 사회공헌인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카페 오픈과 운영에 누적 30억 원을 후원해 온 한편, 기술교육, 매장점검, 자문 등의 현장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빵을 나누는 것을 넘어 제과·제빵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학 사업과 직업 교육,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가 영국 매장 전경. (파리바게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30 ⓒ 뉴스1
글로벌 사업 기반 마련…북미 넘어 동남아·유럽 확대

상미당홀딩스는 상미당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나눔과 상생을 펼치는 것을 넘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글로벌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미당홀딩스는 파리바게뜨를 중심으로 북미, 중국, 동남아,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K-베이커리'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브루나이, 몽골 등 총 15개국에서 75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북미 지역은 파리바게뜨의 핵심 성장 시장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맹점 비율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현지 가맹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는 서부와 동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플로리다와 하와이 등 신규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2023년 첫 매장 진출 이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북미 및 향후 중남미 시장까지 아우르는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춰 직접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는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구축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을 아우르는 공급망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해당 생산센터는 빵, 케이크, 소스류 등 6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중동 지역까지 제품 공급이 가능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인구의 약 24%, 약 19억 명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2014년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며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본고장 유럽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22년 런던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2024년 유럽 첫 가맹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총 5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등 가맹사업 확대에도 나섰다.

상미당홀딩스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현지 맞춤형 전략,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시스템과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상미당홀딩스는 오랳 1월 출범한 파리크라상 등의 지주회사로 미래 신사업 발굴,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등을 총괄하고 있다.

ausu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