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AI 연구, 국제 머신러닝 학회 논문 채택

서울대와 2억 건 쇼핑 데이터 분석…내년 AI 세일즈 에이전트 도입

AI 세일즈 에이전트 가상 이미지(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 머신러닝 학회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22일 밝혔다.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는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대학 연구진이 최신 AI 기술을 발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1월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약 1년간 추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축적한 약 2억 건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가공한 'AI 레디 데이터'를 개발했다. 고객 구매 이력과 방문 패턴, 관심 브랜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데이터 체계다.

이를 통해 기존의 성별, 연령, VIP 등급 등 고객군 단위 분석을 넘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이를 바탕으로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세일즈 에이전트는 영업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특성, 구매 패턴, 상품 운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AI 분석 도구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상품 추천을 넘어 여행,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논문 채택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고객 구매 이력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추천, 마케팅, 매장 운영, 영업 전략을 고도화하는 AI 기술 도입이 확대되며 초개인화 쇼핑 경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