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고환율 부담…코카콜라, 다음달 음료 50여종 가격 최대 9%↑

편의점 코카콜라 500mL 2400원→2600원 인상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카콜라가 진열돼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여름철 음료 성수기에도 음료업계는 중동 불안·고환율 등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코카콜라음료는 다음달 최대 9% 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최근 각 편의점 채널에 오는 8월 1일부로 코카콜라를 비롯한 음료 50여종의 소비자 판매가(매가)를 인상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편의점 등 점포에 납품되는 원가(공급가)의 경우 오는 10월 1일부로 인상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코카콜라음료 측은 "중동전 및 고환율 여파에 따른 부자재(캔용기·페트용기·포장라벨)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가 상승했다"고 인상 사유를 설명했다.

세부 인상 품목을 살펴보면, 대표 제품인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500mL 페트 제품은 기존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오른다. 1.5L 페트 제품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7.5% 인상되며, 350mL 캔 제품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7% 조정된다.

다른 주요 탄산 및 이온 음료도 8~9%대 인상률을 보였다. '스프라이트'와 '스프라이트 제로' 500mL 페트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0% 오른다. 이온 음료인 '파워에이드' 600mL 페트는 2400원에서 2600원으로 8.3%, '토레타' 500mL 페트는 2200원에서 2400원으로 9.0% 인상된다. 이외에도 '환타 오렌지' 600mL 페트(9.0%)와 '닥터페퍼' 500mL 페트(9.0%) 등이 각각 200원씩 올라 2400원이 된다.

앞서 탄산음료 업계 경쟁업체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12개 브랜드의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바 있다. 롯데칠성 측 역시 중동 전쟁에 따른 환율 불안과 누적된 원가 부담을 인상 이유로 들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