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대신 두피 화장품 판다"…리필드, 탈모 패러다임 전환 선언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할 수 있는 분야"
앰플 특허 성분으로 탈모 억제·발모 활성화…글로벌 시장 공략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골든타워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필드 제품 효능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샴푸의 본질은 씻어내는 것입니다."

탈모케어 브랜드 리필드를 전개하는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골든타워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샴푸를 사실상 '두피 클렌저'로 정의하면서 진정한 탈모케어는 씻어내는 샴푸가 아닌 두피를 통해 흡수하는 앰플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간은 태어나면서 한 모근에 나는 머리카락 개수가 평균 15가닥으로 정해져 있다고 한다"며 "탈모 케어의 최선은 내가 갖고 있는 15가닥의 머리카락을 지켜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리필드도 당초 탈모케어 브랜드로 시작하며 시중의 다른 샴푸처럼 '탈모 샴푸'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했지만, 샴푸는 두피에 머무는 시간이 극히 짧아 탈모 케어에 필요한 유효 성분이 충분히 흡수될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샴푸라는 카테고리를 단종시키고 '스칼프(두피) 클렌저'라는 정확한 워딩으로 이름을 되찾아주기로 했다"며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리필드 연구소장이자 특허 성분 cADPR을 개발한 양미경 의학박사 ⓒ 뉴스1 박혜연 기자

리필드는 샴푸 외에도 5년여 간 발전시킨 헤어토닉 및 앰플 제품으로 국내 및 북미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100억 원 매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2월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로부터 120억 원 투자도 유치했다.

리필드 앰플은 미국과 국내에 특허를 낸 'cADPR'을 핵심 원료로 하고 있다. 서울대 의학박사이자 서울대병원 암 전문의 출신인 양미경 연구소장이 개발한 성분으로 모낭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양 소장에 따르면 cADPR은 탈모 인자 억제와 발모 인자 활성화 작용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핵심으로, 체내에 본래 존재하는 물질이자 인체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조효소라서 임신부와 수유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20대 때부터 탈모가 시작돼 고민이 많았다는 정 대표는 실제로 리필드 제품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제품 사용 전과 직접 1년여 동안 제품을 쓴 뒤의 사진을 같이 공개했다. 그는 "70~80% 고객들이 탈모 샴푸를 사용하면서 많은 좌절을 겪었을 것"이라며 "시장의 문제를 바로잡고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필드는 탈모 샴푸 대신 두피청결을 위한 전용 클렌저 '리필드 사이토카인 cADPR 스칼프 리셋 클렌저'를 새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설페이트와 실리콘 등 26종 알러젠 무첨가 제품으로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를 적용해 두피 자극 지수 0.00을 구현했다.

하반기부터는 cADPR로 임상 치료 단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모낭 케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약국과 피부과, 클리닉 등 전문 채널 협업도 확대하고 나아가 'K-헤어케어' 브랜드로 현재 진출해 있는 북미,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남미, 중동 시장까지 5대 권역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hypark@news1.kr